[야구] 6월24일 18:30 KT VS LG KBO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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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4일 18:30 KT VS LG KBO 분석
KT 위즈는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승률 0.400)로 주춤했지만 경기당 6.10점을 뽑아내는 화력 덕분에 여전히 ‘언제든 뒤집을 수 있는’ 분위기를 유지한다. 문제는 실점(5.30점)과 선발 ERA 4.45가 말해 주듯 마운드의 불안이 만만치 않다는 것. LG 트윈스도 4승 1무 5패(0.450)로 비슷하게 불안정하지만, 평균 득·실점이 5.20 대 5.60으로 마운드 난조가 공격 생산성을 잠식하고 있다. 2025시즌 5차례 맞대결에서는 LG가 3승 2패(60 %)로 앞섰으나, 득·실점은 KT 5.0 대 6.0, LG 6.0 대 5.0으로 ‘누가 먼저 불펜을 무너뜨리느냐’가 승패를 갈랐다. 팀 타율 역시 KT 0.268, LG 0.282로 큰 차이가 없어 이번 시리즈 역시 한 끗 싸움이 예상된다.
타격 지표 비교
KT는 최근 10경기 팀 타율 0.289, 안타 103개, 홈런 12개, OPS 0.700을 기록했다. 거의 3할에 육박하는 타율과 두 자릿수 홈런이 결합돼 ‘컨택과 장타를 동시에 갖춘 라인업’이라는 메시지를 뚜렷이 던진다. LG는 타율 0.265, 안타 89개, 홈런 9개, OPS 0.670으로 전반적인 출력은 밀리지만, 득점권 집중력에서 기복이 큰 KT와 달리 한 번 기회를 잡으면 작전을 성공시켜 연달아 점수를 뽑아내는 장점이 있다. 즉 KT는 “한 번에 몰아치는 화력”, LG는 “끈질긴 연결”로 서로 다른 방식의 압박을 가하고 있다.
선발 투수 비교
KT의 에마누엘 드 헤수스는 시즌 5승 5패·ERA 2.96. 평균 구속 150 km 포심과 체인지업(26 %) 조합으로 체인지업 헛스윙률 34 %를 자랑하지만, 최근 10경기 ERA가 3.63까지 올라오며 피홈런 관리가 관건이다. LG의 요니 치리노스는 7승 2패·ERA 3.29, 평균 구속 153 km로 파워 면에서 우위다. 다만 최근 10경기 ERA 4.17이 말해 주듯 포심·슬라이더가 존 가운데 몰릴 때 대량 실점 위험이 있다. 두 투수 모두 결정구 의존도가 높아 ‘제구가 되는 날에는 무적, 어긋나는 날에는 와르르’ 양면성을 품고 있다.
최종 분석 및 결론
공격 지표만 놓고 보면 KT가 한 발 앞서지만, 양 팀 불펜이 모두 불안한 만큼 선발이 얼마나 길게 버티느냐가 승부의 쐐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드 헤수스가 체인지업으로 LG 타선을 눌러 초반 흐름을 잡고, KT 타선이 치리노스의 강속구를 장타로 돌려세우면 ‘난타전 끝 KT 우세’ 시나리오가 열린다. 반대로 치리노스가 150 km 중반대 포심과 슬라이더를 위·아래로 세분해 KT 중심타선을 묶고, LG가 특유의 연결 타법으로 불펜을 조기에 끌어내면 LG의 끈질긴 역전극도 충분히 가능하다. 요약하면 “KT의 몰아치는 화력이 먼저냐, LG의 끈질긴 연결과 치리노스의 파워 피칭이 먼저냐” 이 두 갈래 길 중 어느 쪽으로 흐름이 기울지에 따라 경기 양상은 전혀 다른 그림을 그릴 것이다.
최종픽
KT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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