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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할머니가 해주시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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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도리탕이 엄청 마싯었거든요


레시피가 별거 없어요

생선조림이랑 똑같아요


간장 설탕 마늘 파 넣고 조리다가 

(어린이가 있으면 여기서 몇개 골라 빼서 줌)

나중에 고춧가루 뿌림여


감자 파 양파 말고 딱히 음씀


아 씌 근데 아무리 따라해도 그맛이 안나서 

걍 닭도리탕은 내 인생에서 끝났다 ㅠ 아디오스 ㅠㅠ

했는데…


엊그제 600g 짜리 닭을 무려!!! 3,000원에 구입했는데!!!


공주가 찜닭말고 다른걸 해보는건 어때? 하길래


어제 그래 닭도리탕 한번만 더 해보자!!

근데 물잡을때 900g 기준으로 잡아버릇해서

물이 너무 많아서 간장만으론 간이 안잡혀서


굴소스 좀 넣고 치킨스톡도 좀 넣고


어메 이거여쓰요….

할무니…소고기 다시다 쪼끔 넣으셨구나…

물론 결은 다른데 감칠맛 올라오는게 얼추 하더라구요


할무니… 다시다 왜 나 안볼때 넣어써 ㅠㅠ


암튼 여차하면 조미료 구나!!! 대기업의 힘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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